[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십시오. 계산원으로 일하러 오라는 소식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마흔을 넘은 늦은 나이 때문이었다. 격려해 주는 남편 덕분에 용기를 냈다. 그러나 계산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신입 직원 교육을 받는데 주의 사항을 수첩에 적어 가며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며칠 뒤 일을 시작한다는 눈앞이 캄캄했다. 일을 시작한 첫날, 아침부터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등에서 땀이 흘렀다. 모든 게 미숙했다. 계산을 잘 못해서 창피한 적도 많았다. 그래도 사람을 대하다 보니 웃을 일도 있었다. 외국인 손님이 왔을 때였다. 서투른 영어를 총동원해서 말을 건네려고 하자, 그가 "봉투 하나 주세요."라며 한국말을 하는 게 아닌가. 순간 놀라면서도 속으로 웃음이 났다. 4. 윗글의 내용과 같은 것을 고르십시오. ( )